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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확인서’ 제출 첫날 양성률 12.6%
“잠복기에서 양성 전환 가능성…검사법에도 한계”

1월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연합뉴스
1월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중국 정부가 공개한 코로나19 관련 통계의 투명성이 낮다고 보고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분석에 주력할 방침이다. 홍정익 중앙방역대책본부 방역지원단장은 6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중국 정부에서 통계가 명확하게 공개되지 않아 투명성이 조금 낮다”면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해서 결과를 내면 간접적인 중국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홍 단장은 해당 데이터를 산출하는 과정에 대해선 “(중국발 입국자 검역을 강화한지) 아직 얼마 지나지 않았다”면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산출하기 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지난 5일 방역당국은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 바 있다.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리나라로 입국한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278명 중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12.6%다. 이에 음성확인서 제출에도 불구하고 8명 중 1명 꼴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에 일각의 의문이 제기된다. 방역당국은 ‘잠복기’와 ‘검사방법의 한계’를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날 홍 단장은 “입국 전 검사 당시 잠복기에 있다가 이후에 양성으로 전환됐을 수도 있다”면서 “중국에 환자가 많다면 그만큼 잠복기 환자가 많은 것이고 입국 후 양성이 나오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검사법 자체에도 과학적 한계가 있다”면서 “그외에 인적인 부분으로 검사 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중국 방역당국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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