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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유가족 명단 제공 논란에 “사망자 현황 파일 받은 것”

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2차 청문회에서 발언을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야당 의원들의 계속된 사퇴 압박에도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실상 사퇴 요구를 거부했다. 6일 이 장관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서 ‘이태원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퇴 하겠느냐’는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말씀에 상당히 공감하고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 가슴에 잘 깊이 새기도록 하겠다”며 사퇴에 대한 입장에 선을 그었다. 천 의원이 이 장관에 재차 사퇴 의사를 묻자 이 장관은 “어쨌든 저는 현재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퇴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이에 천 의원은 “사퇴할 수 없다는 생각이 증인 본인 생각인가,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의 생각인가”라고 묻자 이 장관은 “누구의 생각이라기 보다 저의 각오와 의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장관은 이태원 유족에게 사과하라는 천 의원의 요구에 자리에서 일어나 고개를 숙인 뒤 “유족분들에게 정부를 대표해, 또 개인적인 자격을 포함해서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가족과 소통하면서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보듬고 완화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가 ‘이태원 참사’ 유가족 명단을 세 차례에 걸쳐 행안부에 제공했다는 것과 관련해 이 장관은 “서울시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받은 것은 사망자 현황 파일”이라며 “사망자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고, 엑셀 파일 마지막 부분에 당시 사망자 132명 중 65명 정도의 아주 불완전한 유가족 정보가 있었다. 사망자 현황에 유가족 정보는 딸려온 것인데 혼선이 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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