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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방학 시작되면서 유행 추세 꺾일 전망

2022년 12월27일 서울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 독감 예방 접종 안내문이 붙어있다. ⓒ시사저널 임준선<br>
2022년 12월27일 서울 성북우리아이들병원에 독감 예방 접종 안내문이 붙어있다. ⓒ시사저널 임준선<br>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11주 연속 증가하면서 유행 규모가 정점을 향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25∼31일) 독감 의사환자(의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60.7명으로, 직전 주(55.4명)에 비해 9.6%% 증가했다. 2022~2023절기 유행기준인 1000명당 4.9명의 12배가 넘는 규모다.  독감 의사환자란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이나 인후통을 보이는 사람을 뜻한다. 독감 의사환자 분율은 39주차까지 4.9명으로 올해 유행 기준치(4.9명)와 같았으나 40주차에 7.1명으로 크게 오른 이후 53주차 60.7명까지 11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표본감시 의료기관 기준으로 독감 입원환자는 598명으로, 전주(476명)보다 늘었다.  초중고교 겨울방학 직전 무렵의 집계여서 아동·청소년 환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연령대별 의사환자분율이 가장 높은 연령은 7~12세(154.6명)로 전체 평균의 2.5배다. 이어 13~18세(133.7명)가 평균의 2.2배로 나타났다. 19~49세(63.1명)와 1~6세(67.1명) 연령층도 평균보다 높다. 방역당국은 학교 방학이 시작되면 유행 추세가 꺾일 것으로 보고 있다. 직전 5년 가운데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지 않았던 2020~2021절기, 2021~2022절기를 제외한 이전 겨울을 보면 대체로 12월 마지막 주에서 1월 초중순 사이에 독감 유행이 정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질병청은 독감 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항바이러스제 78만7000명분을 다음 주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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