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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 사법 리스크 잘 대처하고 있다는 취지”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달 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지난 2022년 10월2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서 얼굴을 만지고 있다.ⓒ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본인이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대단하다’는 취지로 발언했던 것에 대해 “어떻게 제가 모셨던 김대중 대통령님과 이재명 대표를 비교하겠느냐”고 해명했다. 박 전 원장은 6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어제 이재명 대표가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대단하다고 말했던데’라는 진행자의 말에 “큰 고초를 겪는데도 이재명 대표가 잘 대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표가 ‘사법 리스크’에 잘 대처하고 있다는 취지에서 해당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또 박 전 원장은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1월 둘째 주 검찰 출석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이재명 대표가 ‘나는 당당하다’ 그렇다고 한다면 잘 정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검찰에) 안 가겠다고 도망치면 모르는데, 본인이 간다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원장은 지난 5일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성경환이 묻고 박지원이 답하다’에 출연해 논란의 발언을 했다. 그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할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보다 훨씬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는 참 대단한 사람”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감옥 가고 사형선고 받고 이런 건 했지만, 이렇게 장기간 동안 모든 신문이 새카맣게, 모든 TV가 와글와글, 모든 인터넷에서 그렇게 매도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꿋꿋이 버티고 있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 정도의 뱃심과 자기 결백을 믿고 싸워나간다고 하면, 나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해당 발언으로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활동하는 SNS 등에는 “어찌 김대중 선생님과 비교하느냐”, “당에 그만 아부 떨어라” 등 비판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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