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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 정착해 지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북한을 탈출해 새터민으로 한국에서 산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정치, 문화, 경제 등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정을 꾸리는 일 역시 혼자서는 해내기 쉽지 않다. 새터민의 이런 고민을 함께 하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이브원조새터민결혼(이브웨딩)이다. 이브웨딩은 새터민 여성과 국내 남성의 만남을 주선하는 결혼정보회사다. 국내 최초의 새터민 여성을 위한 컨설팅과 매칭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회원들과 유대관계 통해 최적 상대 매칭 시스템

이브웨딩의 가장 큰 경쟁력은 새터민 여성들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다. 생활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부터 사적인 고민까지 들으며 최적의 매칭을 위한 분석 작업을 거쳐 최상의 상대를 선정한다. 이브웨딩이 새터민 여성들과 끈끈한 관계를 맺는 이유는 김민정 대표 역시 새터민 여성으로 그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 17년 동안 800~900쌍 이상의 커플을 성혼시켰다. 최근에는 남남북녀의 결혼에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새터민 여성들의 정보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생활력이 강하고 용모도 단정하며 마음까지 순수해 새터민 여성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는 것이 이브웨딩 관계자의 얘기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다. 새터민 결혼정보업체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회원 관리나 만남 이후 사후관리 등이 미숙해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브웨딩은 김 대표가 직접 책임지고 진행함으로써 높은 성혼률도 달성하며 그 입소문으로 많은 고객이 회사를 찾고 있다고 한다. 김민정 이브웨딩 대표는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며 지금은 과거와 달리 부모님들이 남북한 결혼에 관심을 두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추세”라며 “남북의 인연으로 결혼을 성사시키는 것이야말로 남북 통일의 기틀에 이바지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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