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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硏 “인기 유지하면 경제효과 10년간 56조원”

방탄소년단(BTS)이 만들어내는 경제효과는 그야말로 천문학적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18년 내놓은 보고서 ‘BTS의 경제적 효과’에서 “방탄소년단의 생산 유발 효과는 연평균 4조14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연평균 1조42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BTS가 만들어내는 경제효과가 연간 5조5000억원이 훌쩍 넘는 것이다.  BTS가 창출해내는 대표적 경제효과가 ‘관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BTS를 찾아 한국에 온 외국인 관광객은 연평균 79만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기준 관광 목적 외국인 입국자는 약 1041만 명이다. 외국인 관광객의 7.6%가 BTS를 보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셈이다. 또 BTS 관련 수출의 경우 의류는 2억3398만 달러, 화장품은 4억2664만 달러, 음식류는 4억5649만 달러를 기록해 총 11억1700만 달러로 추계됐다. 같은 해 한국의 전체 소비재 수출액의 1.7% 수준이다. 그야말로 천문학적인 수치다. 연구원은 BTS가 지금 같은 인기를 유지한다면 10년(2014∼2023년)간 경제적 효과는 생산 유발 효과 41조86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4조3000억원으로 총 56조16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2018년 치러진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이 추정한 평창올림픽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는 41조6000억원이다. 

‘단 3일’ 서울 콘서트 경제효과 1조 육박

BTS가 서울에서 단 3일간 연 공연 경제효과가 1조원에 육박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편주현 고려대 경영대 교수팀은 ‘BTS 이벤트의 경제적 효과: 2019 서울 파이널 공연’ 보고서에서 10월 26, 27, 29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BTS 콘서트의 직간접 경제효과가 약 9229억원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당시 BTS는 약 13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편 교수팀은 공연의 직접 효과 규모를 3307억원, 간접 효과 규모를 5922억원으로 각각 분석했다. 3년 평균 매출이 1500억원 이상이면 ‘중견기업’으로 분류되는 국내 기준상 BTS가 3일간 콘서트로 창출한 경제효과는 중견기업 6개의 연매출인 셈이다. 직접 효과는 티켓 판매비와 중계 극장 대관료, 공연장 대관료, 각종 인건비, 관객 숙박비 및 교통비, 관광 지출 등 콘서트가 직접 창출한 수익을 합쳐 추정됐다. 직접 수익 창출이 가계 소득의 일시적 증가로 이어져 생긴 소비 증가 효과, 생산파급 및 부가가치유발 효과, 외국인 관객의 한국 재방문 효과 등은 간접 효과에 포함됐다. 이번 콘서트로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8만 7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직접 공연을 관람한 외국인은 2만 3000여명이고, 한 사람당 평균 3.28명과 동행해 10만여 명이 서울을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BTS 콘서트의 한국 홍보 효과로 외국인 8만 7000여명이 더 방문한 것으로 분석됐다. 편 교수는 “문화 콘텐츠가 올림픽과 비견할 만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수출 활로를 열 수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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