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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걷고 어떻게 먹을지 고민할 것, 하루 10분 사색도 추천
사람들은 늘 건강하게 사는 삶을 꿈꾼다. 의사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의사들에게 물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이것만은 한다’거나 ‘이것만은 하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답을 준 15명의 의사 가운데 ‘운동’을 꼽은 사람이 1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건강한 식사(9명·복수응답)였다. 일부는 일상에서 소소한 행동을 점검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의사들은 특히 일정하게 몸을 움직이라는 ‘운동 규칙성’을 강조했다. 음식 섭취에 대해서는 자신만의 ‘식사 철학’을 세우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소소한 일상 행동으로는 ‘10분 사색’을 제안했다.
●운동의 핵심은 ‘규칙성’
일상에서 걷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라
그중에서도 의사들은 걷기를 추천한다. 걷기는 따로 배우지 않아도 되고 특별한 장비도 필요 없어 바로 실천할 수 있다. 걷기만으로 허리디스크와 무릎연골이 더 튼튼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걷는 시간만큼 수명이 늘어난다는 보고도 있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매일 1만 보 이상 걷는 습관을 제안하는 의사들이 많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자신이 하루 1만 보를 걸었는지 확인할 수 있다. 1만 보를 걸으려면 보통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바쁜 일상 때문에 이 정도의 시간도 낼 수 없다면 최소한 30분이라도 걸으라고 권한다. 이것도 여의치 않다면 일상에서 걷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방법이 있다. 예컨대 출퇴근 시 자가용보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목적지보다 한 정거장 전에 내려서 걷는 것이다. 회사에서 휴식 시간에 앉아 있지 말고 서서 움직이는 것도 좋다.
●자신만의 ‘식사 철학’
무엇을 먹을지보다 어떻게 먹을지가 중요
●소소한 일상행동 점검과 개선
하루 10분 사색하고 이어폰 음량 줄이기 등
추천인 권준수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문남주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사람이 많다. 과도한 소음은 영구적인 청력 장애를 부른다. 이를 소음성 난청이라고 한다. 스마트폰이나 MP3 플레이어의 음량 최대치는 보통 100dBA(A-가중데시벨ㆍ사람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음의 크기를 주파수에 대한 가중치 필터를 적용해 상대적 단위로 나타낸 값)이다. 지하철이나 비행기 같은 시끄러운 곳에서 MP3 플레이어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 주변 소음으로 인해 음악을 더 또렷이 듣기 위해 대개 최대치로 볼륨을 올린다. 이는 소음성 난청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이는 행동이다. 따라서 시끄러운 곳에서 음악을 청취하는 행동은 자제하는 편이 낫다. 소음성 난청 예방을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는 2018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의 허용 한계치를 발표했다. 매일 2시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다고 가정할 때 소리의 크기는 80dBA를 넘지 말라는 것이다. 이를 넘어서면 청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80dBA는 플레이어의 최대 음량 볼륨의 70% 정도다. WHO는 또 60/60 법칙을 권장하고 있다. 플레이어의 최대 음량 볼륨의 60% 정도로 60분(1시간)만 사용하라는 가이드라인이다.추천인 문석균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손과 코를 씻는다. 양쪽 콧구멍을 2번씩 씻어내면 코와 호흡기 건강을 위해 좋다.추천인 민현진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국가가 지원하는 자궁경부암 선별검사로 모든 부인과 암을 진단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은 건강검진에서 초음파 검사로 찾아내야 한다. 그런데 분만 후 한 번도 부인과 초음파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이 있다. 특히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대부분 3기 이상에서 발견한다. 치료가 가능한 1기 난소암은 모두 건강검진에서 발견한다.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는 습관이 여성 건강 유지를 위해 바람직하다.추천인 이은주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