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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요란하나 결과 보잘 것 없어…이번에 나가면 두 번째 가출”

홍준표 대구 시장이 지난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 시장이 지난 7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头·시작만 요란하고 결과는 보잘것없음)이 되어가는 느낌”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윤을 기치로 신당을 만들어도 진영논리가 굳건해진 지금 별다른 세를 모으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두 번 공포탄은 위협을 느끼지만 계속되는 아무말 대잔치는 전혀 감흥이 없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구체적으로 대상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을 시사한 이 전 대표를 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제3지대 신당은 기존 정당과 다른 포지티브 정당이 돼야 하는데 지금처럼 네거티브 일변도로는 포말정당(선거가 끝나면 사라지는 정당)이 되기 쉽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를 향해 “영악한 분이니 잘 헤쳐 나가리라 믿는다만 우리 당과 정체성이 맞지 않는 주사파 출신, 친북 인사들은 데려가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그간 이 전 대표를 두고 ‘영악하다’는 표현을 자주 써왔다. 아울러 홍 시장은 “이번에 나가면 두 번째 가출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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