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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 회추위, 3차 회의 열고 단독 추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연합뉴스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연합뉴스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16일 내정됐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3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회의를 열어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로 조 전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공개된 회추위의 후보 명단에는 조 전 회장과 함께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손병환 전 NH금융지주 회장, 윤종규 현 KB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가나다 순) 등 6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윤 회장은 발표 당일 고사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조 전 회장은 지난 1984년 신한은행에 입사해 2017년 그룹 회장에 오를 때까지 신한금융에만 몸담은 정통 ‘신한맨’이다. 조 전 회장은 신한금융그룹 회장을 2연임하며 비은행 계열사 확대 등으로 신한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은행연은 오는 27일 사원총회를 열어 조 후보자의 신임 은행연 회장 선임안을 공식 의결할 예정이다. 한편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과 금융당국의 소통을 담당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로, ‘은행권 대표’로도 통한다. 기본급과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은 7억~8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임기는 3년으로, 정관상 1회 연임이 가능하다. 2020년 12월1일 취임한 김광수 현 회장의 임기는 이달 30일 종료된다. 다만 현재까지 연임한 사례는 지난 1989년 취임한 정춘택 3~4대 회장이 유일하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13명 중 민간 출신은 4명이다. 조 전 회장이 최종 은행연합회장으로 선임되면, 민간 출신 회장은 5명으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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