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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동 함께한 김종인 “두 사람 지향하는 바 똑같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일 동대구역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새로운선택 창당준비위원회 대표인 금태섭 전 의원을 만난 뒤 “정치개혁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분과 대화를 나누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태섭 의원님과 오며가며 자리할 기회는 몇 번 있었지만 정치개혁을 주제로 대화해 볼 기회는 처음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동은 서울 모처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진행됐다. 세 사람은 오전 11시 반부터 1시간15분가량 회담을 가졌다. 김 전 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이 뜻을 함께한다고 느꼈다기보다는 함께할 수밖에 없다”며 두 사람이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고 하니 지향하는 바가 똑같다고 진단했다.  신당의 파급력이 생각보다 작을 것이란 일각의 전망에 대해선 “아직 해보지도 않았는데 뭐 되느니 안 되느니 그런 얘기를 할 게 없다. 일단 지켜보면 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전날 신당 창당 시 대구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는 동대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에는 가장 쉬운 도전일 수 있지만 새로 뭔가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어려운 도전이 그 아성(대구·경북)을 깨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당이라는 건 혼자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저에게 그런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가 있을 때는 당연히 어렵다는 이유로 회피하지 않겠다”며 내년 총선 대구 출마 요청이 있을 경우 거부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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