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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조용병 등 전·현직 금융지주 회장 4인 후보군에
전직 은행장 2인도 포함…6명 중 5명, 민간 출신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3%로 전년 동월(0.24%) 대비 0.19%포인트(p) 상승했다. ⓒ연합뉴스
10일 은행연합회장 차기 후보군 6명으로 좁혀졌다. ⓒ연합뉴스
차기 은행연합회장 후보군이 6명으로 압축됐다. 은행연합회는 10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열어 잠정 후보군 6명을 정했다고 밝혔다. 후보군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임영록 전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전·현직 금융지주 회장 4명과,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 등 전직 은행장 2명이다. 통상 은행연합회 회장 자리는 민‧관 출신의 경쟁이 치열하지만, 이번에는 후보군 6명 가운데 5명이 민간 출신이다. 관 출신 후보는 임영록 전 회장이 유일하다. 임 전 회장은 공무원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2차관 등을 거쳐 2013년 KB금융 회장에 올랐던 인물이다. 이밖에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윤종규 회장은 2014년부터 KB금융을 이끌며 회사를 ‘리딩뱅크’로 키우는 데 공을 세운 인물로 평가된다. 조용병 전 회장과 손병환 전 회장 또한 각각 비은행 계열사 확대와 디지털 전환 등으로 각 회사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또 박진회 전 행장은 행장 시절 대규모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준희 전 행장은 첫 공채 출신 행장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기업은행장을 역임한 후 YTN 대표를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 대선캠프에서는 직능본부 금융산업지원본부장을 담당했다. 은행연합회는 다음 주 회추위를 추가로 열어 후보군을 면밀히 살펴본 후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과 금융당국의 소통을 담당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자리로, ‘은행권 대표’로도 통한다. 기본급과 성과급을 포함한 연봉은 7억~8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2020년 12월1일 취임한 김광수 현 회장의 임기는 이달 30일 종료된다. 은행연합회장 임기는 3년으로, 정관상 1회 연임이 가능하다. 다만 현재까지 연임한 사례는 지난 1989년 취임한 정춘택 3~4대 회장이 유일하다. 역대 은행연합회장 13명 중 민간 출신은 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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