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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언론 “과거 공격보다 규모 커”

이스라엘군 공습에 25일(현지 시각)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군 공습에 25일(현지 시각) 가자지구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이스라엘 지상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진지를 공격하기 위해 근거지 가자지구에 대한 비교적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 밤 사이 실행된 이 급습이 이번 전쟁 기간에 이뤄진 과거 어느 공격보다 규모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번 심야 급습을 기점으로 이스라엘이 전면적 지상전 돌입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TV 연설에서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직후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에 한층 더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군(IDF)도 이날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다음 단계의 전투를 위한 준비 차원으로 IDF는 가자 북부에서 작전을 벌였다"면서 밤사이 가자지구 내 병력 진입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IDF 탱크와 보병은 다수의 테러분자와 기반시설, 대전차 미사일 발사 진지를 표적 공격했다. 그 병사들은 임무를 마치고 해당 지역에서 나와 이스라엘 영토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IDF는 이와 함께 탱크 여러 대가 이동하는 모습과 포격을 가한 후 도시 외곽의 표적 등이 폭발하는 모습을 담은 약 1분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을 받은 뒤 가자지구를 봉쇄한 채 공습을 3주째 계속해가고 있다. 당시 하마스는 이스라엘 민간인을 무차별적 살상하고 인질 200여 명을 가자지구로 잡아 갔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를 극단주의 테러단체로 선언하고 그 조직의 전면 해체를 위해 지상군 투입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국제사회는 이러한 대규모 공세로 인질과 가자지구 주민 등 민간인에 대한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며 지상전 지연이나 규모 감축을 이스라엘에 지속적으로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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