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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인상 자제 요청에도 평균 3.7%, 최대 400원 올려
“계속되는 원부자재·인건비 상승에 불가피해”

2020년 앤토니 마티네즈 대표 취임 이후 이미지 개선과 실적 반등을 노리던 한국맥도날드가 최근 식자재 재사용 논란으로 또다시 악재에 쉽싸였다.ⓒ시사저널 최준필<br>
한국 맥도날드는 오는 2일 버거 4종, 사이드·디저트 7종 등 총 13종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 시사저널 최준필
맥도날드 빅맥·상하이 버거의 단품 가격이 8개월 만에 5500원으로 또 인상된다. 한국 맥도날드는 오는 2일 버거 4종, 사이드·디저트 7종 등 총 13종 메뉴 가격을 평균 3.7%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인기 메뉴인 빅맥과 상하이 버거의 단품 가격은 5200원에서 5500원이 된다. 인상률은 5.8%에 이른다.불고기 버거·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도 각각 300원씩 오른다. 에그 불고기 버거는 400원 인상되고, 아이스 드립 커피는 200원 오른다. 맥도날드 측은 "계속되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했으나,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인상 품목과 폭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의 가격 인상은 지난 2월 평균 5.4% 올린 후 약 8개월 만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2월, 8월에도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최근 정부는 물가를 안정시키고자 식품업·외식업계 등에 잇따라 협조를 요청하고 있지만 각 업계 내에서는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리아·버거킹·노브랜드버거·맘스터치·KFC·신세계푸드 등 다른 버거 프랜차이즈는 현재까지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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