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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크렘린궁 정보요원 추정 텔레그램 채널, 또 건강이상설 제기
가짜뉴스 가능성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0월13일(현지 시각)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0월13일(현지 시각)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침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미러와 익스프레스 등은 23일(현지 시각) 푸틴에 대한 건강이상설을 제기해 온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난 22일 밤 심정지를 일으켜 응급 조치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은 “밤 9시5분께 푸틴 대통령의 보안요원들이 대통령 침실에서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고, 침실로 달려가 푸틴 대통령이 침대 옆에 쓰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안요원들은 푸틴 대통령이 바닥에서 경련을 일으키며 누워있는 것을 봤다”고 이 채널은 주장했다. 이 채널은 의료진이 신속히 푸틴 대통령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그 덕분에 그가 관저 내 특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회복하고 상태도 안정됐다고 언급했다. 한편 ‘제너럴SVR’ 채널은 전직 크렘린궁 러시아 정보요원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밝히지 않고 있다. 여러 차례 푸틴 대통령 건강에 대한 루머를 올렸지만 이 역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크렘린궁은 이번 건강이상 의혹에 대해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앞서 암 수술설이나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등이 불거졌을 때 크렘린궁은 강하게 반박하며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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