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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약한 부분 대변…나가라는 건 어리석은 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달성’과 관련 “수도권 선거에는 정말 악영향을 미칠 것이고 그것은 정말 국민의힘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채널A라디오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의 약한 부분, 중도와 청년, 호남을 일정 부분 대변해주고 있다”며 “이 전 대표에게 나가라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전 대표의 신당이 창당되면 영남권에는 전혀 파급 효과가 없고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며 “신당의 성공 여부와 별개로 수도권 선거에 정말로 악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윤 의원은 “2016년 4월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에서 탈당해 만든 신당의 총 의석수가 35석인데 당시 수도권 의석은 딱 2석이었다”며 “안 의원이 민주당에서 나와 신당을 차려도 타격이 없다는 것은 민주당에 호응하는 유권자들 충성도가 아주 높다는 것인데, 이준석 신당이 민주당의 표를 잠식하겠나. 국민의힘 후보 표를 잠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준석과 정부, 여당 내 지도부와 대통령이 뭔가 갭을 축소시키고 서로 단합해 원팀을 만들어 가는 것이 정치”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도 윤 의원은 “영남권에는 영향이 안 미칠 수가 있으나 수도권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파괴력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 표 잠식을 더 많이 당할 수 있으므로 신당을 우리에게 최대 위기가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조현경 디지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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