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서원 오리온그룹 상무는 올해 상무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의 장남인 담 상무는 오리온그룹의 유력한 후계자다. 미국 뉴욕대를 졸업하고 베이징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그는 오리온 입사 직전까지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근무했다.
담 상무는 2021년 7월 오리온그룹 경영관리팀 수석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영관리팀은 국내외 법인의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발굴하는 그룹의 핵심 부서다. 특히 그는 오리온그룹 합류 직후 물류 선진화 작업을 주도했다. 지난해 4월 오리온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인공지능 물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도 담 상무가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의 협약으로 오리온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일선 영업점 공급과 물류창고, 영업차량 운용 등 인프라 관리가 체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담 상무는 현재 그룹의 신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오리온그룹은 바이오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인 오리온바이오로직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의약품과 소비재, 식품 원료 등을 개발해 해외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세간의 시선은 오리온바이오로직스가 해외시장에서 실적을 내는 데 담 상무가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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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