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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보수정당 최초의 ‘여성 회장’

김민정(44) 보좌관(김병욱 의원실)은 한국 보수정당 최초의 보좌진협의회 여성 회장이다. 김 보좌관은 7월6일 국민의힘 보좌진협의회(국보협) 제3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5명이 출마해 역대급으로 치열했던 회장 선거에서 김 보좌관은 33%의 압도적 득표율로 당선됐다.  임기 100일을 보낸 김 회장은 지금 ‘일자리 지속’과 ‘워라밸 보장’ 그리고 ‘보좌진의 위상 제고’라는 세 의제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좌진들은 일자리 지속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시사저널 박은숙
이에 김 회장은 여당의 총선 승리로 일자리의 파이를 우선 키우고, 정책·정무·홍보 등 전문성을 가진 보좌진들이 외부의 좋은 직장을 더 손쉽게 찾고 매칭이 더 빠르게 이뤄질 수 있게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었다. 워라밸을 위해서는 업무의 ‘예측 불가능성’을 줄이는 게 핵심이라고 보고, 이를 국회의원들이 인지하고 계속 주지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찾고 있었다.  아울러 김 회장은 보좌진들의 위상을 높여 당의 주요 의사결정에 좀 더 많이 참여하고,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베테랑 보좌진들이 주요 정국에서 웬만한 초선 의원들보다 더 많은 몫을 해내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원팀’. 그에게 보좌진을 정의해 달라고 하니 돌아온 답이다. 《기생충》 같은 영화에서 주연배우 송강호의 역할이 크지만, 송강호만으로는 명작이 빚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각본과 연출, 분장, 감독까지 모든 업무를 해내는 스태프들이 송강호와 함께 ‘원팀’으로 움직일 때 비로소 명작이 탄생하듯 보좌진도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업(業)에 대한 자부심이 담겨 있는 발언이다. 그도 마찬가지다. 그는 지금 수많은 보좌진의 자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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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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