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이제 차세대 리더에서 현 세대 리더로 성장하겠다”
차세대 리더로 4년 연속 선정이다. 소감은.
“선정은 시사저널이 하지만 그런 평가는 국민 지지로 생겨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정말 뜻깊고 감사하다. 다만 이제는 ‘차세대 리더’이기보다는 ‘현재 세대의 리더’로 더 성장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꾸준히 국민 지지를 얻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우선 가장 먼저 호남에서의 도전과 역할을 평가해 주신다고 본다. 지금 비수도권은 일당 독점 체제다. 다양한 인물이 나서 다양한 경쟁 구도가 생겨야 비수도권 유권자들도 지역의 미래비전을 내세우는 후보를 뽑을 수 있다. 이런 차원에서의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고 있다고 여긴다. 나아가 호남에서의 역할을 바탕으로 보수정당에서 더 목소리를 내고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라는 주문이라고도 이해한다. 한국 정치가 더 건강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역할을 하려면 국민의힘이 바로 서야 한다. 당내 꼭 필요한 소금 같은 역할을 하라고 등을 떠밀어주시는 셈이다.”
지금 한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일까.
“지지층만 바라보는 정치를 한다는 점이다. 우리 정치가 어느 순간부터 자기 진영의 지지층만 결집시키는 식으로 움직이고 있다. 정치의 본령은 내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국민도 설득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것이라고 본다. 정치는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국민의힘도 그렇고 민주당도 그렇고 30% 지지층에만 환호 받으려는 ‘너무 편한 정치’만을 하고 있다. 즉 나머지 국민 70%와는 점점 멀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정치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도 지지도 못 받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왜 험지 중 험지인 호남에서 계속 도전하는가.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호남에서 보수정당 후보가 나서는 것도 큰 틀에서 정치의 본령을 찾아나가는 과정이다. 호남 유권자분들을 설득해 나가고, 그 과정에서 공감대를 만들어낸다면 정치를 복원하는 데 일조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정치의 본질이 여기에 있다고 보고, 여기서 제 역할을 찾고 있다.”
그래도 결코 쉽지 않은 선거일 텐데.
“호남에 변화의 바람은 분명히 있다. 민주당 일당 독점이 호남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이 크다. 민주당에 대한 피로감도 크고, 건전한 경쟁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도 많이 공감하는 분위기다. 지금까지는 대안이 없었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잘나갈 때는 호남에서 오만하거나 낮은 자세를 취하지 않았고, 어려울 때는 다른 곳부터 챙기느라 호남에 신경을 제대로 쓰지 않는 악순환을 수십 년간 되풀이해 왔다. 지금은 다르다. 저와 이정현 전 의원의 수치가 꽤 괜찮게 나온다.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는 호남에서 보수정당으로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저희가 가르치려는 자세가 아니라 낮은 자세로 좋은 인물을 내세운다면 꽤 해볼 만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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