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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사람 살리는’ 녹색정치 이끌겠다”

김혜미(29) 녹색당 부대표는 자신이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것만으로도 “녹색 정치의 필요성에 대해 많이 공감받은 것 같아 기쁘고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한 그는 시민단체에서 사회복지 관련 운동에 힘써왔다. 그 과정에 기후·생태 환경과 맞닿아 있는 인간의 기본권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깨달았고, 이 가치가 충분히 정치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에 녹색당 활동을 시작했다. 녹색당은 국제 정당이다. 김 부대표는 지난 6월 인천 송도에서 84개국 7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23 세계 녹색당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데 기여했다. 아시아에서 처음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기후위기 속에서 지구의 생명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국제적으로 어떻게 연대할 것인지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녹색당은 이번 총회에 참여한 일본 녹색당과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가 태평양과 아시아의 안전을 얼마나 위협하는 문제인지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김 부대표는 녹색 정치의 공감대를 더 넓히기 위해선 정치 개혁이 너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월 KBS와 국회정치개혁특별위원회의 ‘선거제도 공론화 500인 회의’에서 비례대표가 더 늘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후 국회에서 시민 의견을 더 모으거나 진중하게 다뤄가는 모습을 찾을 수 없어 안타깝다. 국회가 정쟁이 아니라 시민 의견을 듣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 녹색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다. 
ⓒ녹색당 홈페이지
ⓒ녹색당 홈페이지
-------------------------------------------------------------------- ‘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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