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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귀국 후 첫 대면…당 화합·혁신 내용 오갈 듯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가 4월9일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가 4월9일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을 마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배웅하고 있다. ⓒ시사저널 임준선
폭우로 두 차례 연기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찬 회동이 28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이뤄진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회동에는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과 윤영찬 의원이 배석한다.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약속이 잡혔다”며 “시간과 장소는 말씀드릴 수 없다. 우선 만나고 난 뒤에 사진과 영상 등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두 전·현직 대표의 회동은 당초 지난 11일 계획했으나 당일 집중호우로 일정을 미뤘다. 이후 다시 잡은 19일에도 수해 상황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재차 연기했다. 윤 의원은 “기상청에서 장마가 끝났다고 본격적으로 선언한 만큼 양쪽에서 ‘(회동을) 늦출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공유됐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의 대화에 구체인 의제가 잡혀 있진 않다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 경쟁자였던 두 사람의 대면은 지난 4월 이 전 대표의 장인상에 이 대표가 조문한 이후 석 달여 만이다. 이 전 대표가 미국 유학을 마치고 지난달 24일 귀국한 뒤로는 첫 만남이다. 이날 두 사람은 당 화합과 혁신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전망이다. 두 사람의 만남이 당내 계파 갈등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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