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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평화가 낫다’는 이재명, 北 전승절 동의하는지 묻고 싶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인 27일 참전유공자들의 희생을 기리는 한편, 최근 발생한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도발과 더불어민주당 보좌진의 ‘군사기밀 열람’ 논란 등을 언급하며 전임 정권과 민주당에 대한 공세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하신 유엔군 참전용사 여러분들과 조국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참전유공자 여러분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북한의 그 어떤 도발과 위협도 용납하지 않고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전임 문재인 정권의 대북 정책을 겨냥해 “선거용 가짜 평화쇼로 북한에 퍼주기와 굴종으로 일관한 정권”이라고 비판하면서 “그 결과 대한민국의 국회 보좌관이 우리 군의 군사기밀을 탐지해 북한에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등 곳곳에 간첩이 암약하는 일이 횡행할 정도까지 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더 이상 이런 무방비 상태를 방치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의) 무책임한 국가관, 왜곡된 역사의식은 국가 안보력을 약화시켰고, 이는 민(주)노총과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에 이어 입법부마저 간첩에게 뚫리는 결과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박수영 여의도연구원장도 페이스북에서 “국회 내 간첩 사건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유린하겠다는 짓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적었다. 탈북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함박도가 우리 영토이니 북한이 무단 점거를 끝내라’고 야단쳤더라면 북한이 해안포 기지까지는 건설하지 않았을 수 있다”며 ‘함박도 신드롬’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더러운 평화가 전쟁보다 낫다’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발언을 두고 “대한민국을 북한 공산주의 집단에 무릎 꿇리겠다는 ‘가짜 평화론’이자, 6.25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헌신을 모독하는 주장”이라며 “‘더러운 평화’를 주창하는 이재명 대표는 북한 전승절에 동의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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