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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보다 사망자 11명 늘어
국토부,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 실시

서울의 한 주택 신축공사 현장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한 주택 신축공사 현장 모습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전국 건설현장에서 숨진 근로자는 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명 증가한 결과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올해 2분기(4~6월) 건설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11곳과 사고 책임이 있는 하도급사, 공공발주 공사의 발주청, 인허가 기관(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1개사 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명이 증가했다. 한화와 현대엔지니어링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가 각각 2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 4월 현대엔지니어링의 현대 테라파워 가산DK 신축공사장과 구리갈매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장에서 떨어짐 사고 발생으로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지난 5월에는 한화의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IBC) 개발사업 현장과 세종~안성 간 고속국도 29호선 건설현장에서 각각 1명의 노동자가 물체에 맞아 목숨을 잃었다. 이밖에 롯데건설, 금호건설, 신세계건설, 대광건영, 시티건설, 보미건설, 대우산업개발, 동문건설, 이수건설 등의 건설 현장에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종류는 떨어짐, 끼임, 깔림 등으로 다양했다.
ⓒ국토부 제공
ⓒ국토부 제공
발주처별로는 민간공사에서 43명이 숨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명 증가했다. 공공공사에 발생한 사망자는 20명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0명 증가했다. 공기업 중에서는 한국농어총 공사가 2명(끼임, 익사)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도로공사 1명(물체에 맞음), 한국어촌어항공단 1명(깔림), 한국전력공사 1명(깔림) 등도 사망자가 발생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망사고가 발생한 상위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의 소관 건설현장 및 공공공사 사고발생 현장에 대해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아울러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공사 중지, 부실벌점 부과 등 강력 조치도 지시했다. 원 장관은 “관계기관 및 전문가, 건설업계 등이 참여하는 건설안전 간담회를 통해 사고감축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우수사례는 벤치마킹토록 하는 등 건설사업자 및 발주청의 건설안전 관심도 제고 및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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