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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분야 28개 생태관광 사업…2033년까지 1조1300억원 투입
삼천리길·동부산악권 대표사업 추진…“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

전북도가 도내 동부권의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에코힐링 일번지 전북도’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전북은 전국에서 낙후지역으로 손꼽히지만 역내에서 동부권 6개 시군은 ‘낙후’의 굴레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는 전북 동부 산악권 생태관광 개발사업이 제대로 추진될지 주목된다.  전북도는 24일 도청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이병철 도의회 환경복지위원장, 전춘성 전북동부권시장군수협의회장(진안군수), 동부권 시·군 단체장, 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코캠핑 삼천리길과 동부산악권 대표사업의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김관영 도지사와 전북도의회 이병철 환경복지위원장, 전춘성 전북동부권시장군수협의회장(진안군수), 동부권 시·군 단체장과 유관기관, 전문가 등 120여명이 24일 전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에코힐링 1번지 전라북도’ 선포식을 갖고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북도
김관영 전북도지사 24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에코힐링 1번지 전라북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북도
이 프로젝트는 ‘점’으로 조성된 생태관광 자원을 ‘선’으로 연결하고 ‘면’으로 확대해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도는 서부권에 비해 정치·경제적으로 소외된 동부권의 균형 발전을 위해 동부산악권을 1단계 대상으로 설정했다. 2033년까지 5개 분야 28개 사업에 총 1조134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분야별로는 에코캠핑 삼천리길 조성 355억원, 동부산악권 대표사업 4100억원, 3대강 발원지 명품화 1858억원, 생태 치유 트래킹 분야 4988억원, 마을 상생 트레일 43억원 등이다. 국비 교부금을 비롯해 동부권 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소멸기금 등을 투입할 계획이다. 추진전략으로는 걷기길·자전거길 등 노선 및 휴게 인프라 조성, 생태체험 기반 산악·수상 대표사업 구축, 노선 및 탐방시설 안내 등 권역·마을센터 운영, 참여 사업을 통한 프로그램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
전북 동부산악권 관광개발 계획도 ⓒ전북도
전북 동부산악권 관광개발 계획도 ⓒ전북도
도는 국내외 선진 사례를 분석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관련 부서와 시·군, 전북연구원, 전문가, 관련 기업인들과 함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이를 뒷받침할 '에코캠핑 삼천리길 조성 기본구상 연구'를 올 연말까지 마친 뒤 그 결과를 토대로 체류형 생태관광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도내 동부권은 청정한 생태자원이 많기 때문에 생태자본을 연결하고 확대해 나간다면 회복력의 시대로 변화하는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동부권을 에코힐링 일번지로 발돋움시켜 향후 관계인구 1000만 시대에 부응하는 것은 물론 균형발전을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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