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대국민 결과보고 있을 것…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은 없어”
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 위원장인 성일종 의원이 ‘후쿠시마 오염수 현장 시찰단의 명단을 공개해달라고 당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성 의원은 29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에 약 30여 명을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자들로 뽑아서 TF를 가동했는데 이번에 가신 분들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됐던 사람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 받아서 지금까지 어떻게 대응할 거고 어떻게 점검하고 체크할 건지에 대해서 다 연구해 오셨던 그분들이 거의 다 지금 다녀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의원은 시찰단이 귀국 후 특별한 대국민 브리핑을 진행하지 않는 데 대해 “이번 주에 여러 가지 분석이 끝나고 나면 그런 분석 한 것에 대해서, 또 갔다 온 결과에 대해서 아마 국민 보고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찰단의 최종 결과 보고 시기는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을 하고 있는 게 공식적으로 세계적으로 IAEA(국제원자력기구)를 비롯한 11개 국가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나온 이후에 저희가 의견을 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우리 시찰단이 현장에서 직접 시료를 채취했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고 지적하자 그는 “우리가 가서 그걸 어떻게 막 뜨겠나. 그런 것들은 과학자들이 양심을 가지고 지금 (IAEA에) 우리도 참여하고 있는데 그걸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방류 이후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재개 여부에 대해선 “국민적 정서가 굉장히 민감하기 때문에 (후쿠시마 주변) 8개 현에서 들어오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성 의원은 국회 후쿠시마 검증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의 제안에 대해 “과학적 접근을 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오염된 정치로 과학을 공격하거나 과학을 믿지 못한다고 하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에서 계속 해왔던 것을 윤석열 정부는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 자체를 뒤집으면서 공격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