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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609명 답지 채점 전 파쇄하고 한달 간 인지도 못해
대상자에 재시험 일정 및 보상 개별 안내…형평성 논란 불가피
609명에 개별 안내…재시험 형평성 논란 불가피
결국 공단의 안이한 관리로 609명의 응시자가 재시험을 봐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당시 전국에서 이 시험을 본 응시생은 총 15만1797명이다. 재시험을 보더라도 동일한 문항으로 볼 수 없는 데다 이미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과의 공정성 및 형평성 논란도 불가피하다. 국가기술자격 시험은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되는데, 매 시험마다 다른 문제로 출제해야 한다. 공단이 추가시험 기회를 6번 제공하는 만큼 최소 6개 유형의 시험 문제를 준비해야 하는 셈이다. 예상치 못한 재시험의 난이도 조절을 비롯해 여러 난제가 남아 있다. 공단의 관리 부실 책임이 드러나면서 수험생들의 줄소송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상적으로 제출한 답안지가 채점도 없이 파쇄된 것 자체로 이미 수험생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어서다. 우선 공단은 답안지가 파쇄된 609명의 응시자 전원에게 개별 연락해 사과하고, 후속 대책을 설명할 방침이다. 공단은 수험자의 공무원시험 응시 등 자격 활용에 불이익이 없도록 다음달 1∼4일 추가시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시험 결과 도 당초 예정된 기사·산업기사 정기 1회 실기시험 합격자 발표일(6월 9일)과 동일하게 발표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응시생 일정 상 내달 1∼4일 시험이 불가능한 수험자는 내달 24∼25일에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이들에 대한 합격자 발표는 내달 27일 진행할 방침이다. 공단은 또 609명에게 교통비 등을 지원하고, 추가 보상 방안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 중 재시험을 보지 않는 사람에게는 수수료를 전액 환불한다. 공단은 책임자를 문책하는 등 엄중 조치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국가기술자격 시행 과정 전반에 대해 재점검하기로 했다. 어수봉 공단 이사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국가자격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할 공공기관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어 이사장은 "공단이 관리를 소홀하게 운영해 시험 응시자 여러분께 피해를 준 점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하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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