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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 인정 여부에 침묵…“심려 끼쳐 죄송”

17일 오전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오전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2차 조사를 마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이 밤샘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날(16일) 오전 9시부터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마약 투약 종류와 횟수, 구입 경로, 공범 여부 등을 조사했다.

유씨는 17일 오전 4시40분까지 피의자 신문을 받은 후 2시간 가량 조서를 열람한 뒤 오전 6시26분 귀가했다.

약 21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경찰서를 빠져나온 유씨는 ‘조사에서 어떤 소명을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할 수 있는 말들을 했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유씨는 ‘코카인 투약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않고 귀가 차량에 탑승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씨가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정황이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유씨는 지난 2021년 한 해동안만 총 73회에 걸쳐 4400㎖ 이상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추가 조사 과정에서 유씨가 다른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을 발견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씨의 모발, 소변 검사를 의뢰한 결과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등 5종의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27일 유씨에 대해 1차 소환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1일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현장에 취재진이 몰리자 유씨가 “기자가 많다”며 당일 조사 일정을 연기하고 돌아갔다.

이날 유씨에 대한 2차조사를 마친 경찰은 조만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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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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