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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등급서 매년 1단계씩 상승…도정 발목 잡던 ‘낮은 청렴도’서 벗어나
전남도 “현장 소통 강화로 애로 해결 등 ‘청렴으뜸 전남’ 실천 주효”
전남 기초지자체 희비교차… 보성군 유일 1등급, 나주시 5등급 최하위

전남도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전남도는 2020년 4등급이었던 청렴도를 매년 1등급씩 끌어올려 그동안 도정의 발목을 잡았던 ‘낮은 청렴도’에서 완전 벗어났다는 평가다. 전남도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청렴으뜸 전남’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이를 충실히 실천해왔다. 

​전남도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전남도는 2020년 4등급이었던 청렴도를 매년 1등급씩 끌어올려 그동안 도정의 발목을 잡았던 ‘낮은 청렴도’에서 완전 벗어났다는 평가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17개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전남도는 2020년 4등급이었던 청렴도를 매년 1등급씩 끌어올려 그동안 도정의 발목을 잡았던 ‘낮은 청렴도’에서 완전 벗어났다는 평가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가 국민권익위원회의 2022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달성, 전국 시․도 중 2위를 차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한 등급 상승한 것이며, 광주시, 경남도, 경북도,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가장 높았다.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등급을 받은 곳이 없어 사실상 최상위 등급을 받은 셈이다. 전남도는 2020년 4등급이었던 청렴도를, 2021년 3등급, 2022년 2등급으로 매년 1등급씩 끌어올렸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는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공기관별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체감도) △소속 직원(내부체감도)이 응답한 설문조사 결과 △반부패 자체 시책 추진에 대한 청렴 노력도 평가 △부패사건 발생에 따른 감점을 합산해 이뤄진다.

전남도의 세부적 외부체감도는 광역 평균보다 4.4점 높은 91.4점, 내부체감도는 0.8점 높은 64.9점, 청렴노력도는 0.4점이 높은 88점을 받았다.

이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2022년을 ‘청렴으뜸 전남’ 원년으로 정해 외적으로는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는 소통을 강화하고, 내적으로는 건전한 직장문화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둬 다양한 청렴시책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남도는 자평했다.

실제로 외부체감도 분야에서 공사, 용역, 보조금 사업장까지 ‘찾아가는 청렴컨설팅’, ‘청렴해피콜’ 등 시책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했다.

잠재된 민원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도민 눈높이에 맞게 민원을 해결하는 새로운 유형의 민원처리제도인 ‘도민고충저리지원반’을 운영하는 등 ‘청렴으뜸 전남’ 원년을 다지는 강력한 의지를 도민이 피부로 느끼도록 노력했다.

내부체감도 분야에서는 하위직의 경우 조직 문화가 불공정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기존 세대와 엠지(MZ)세대 간 갈등의 골을 좁혀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엠지세대와 함께하는 청렴정담회’를 내실있게 추진했다.

도지사와 함께 공직 경험이 짧은 엠지(MZ)세대 직원과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청렴정담회’를 통해 솔직한 의견을 수렴, 중간직급과 공유하는 등 체계적으로 피드백을 해 신바람 나는 조직으로 재탄생하는데 노력했다.

전남 시 단위 기초단체는 모두 3등급 이하였다. 광양·목포·여수시는 3등급, 순천시는 4등급, 나주시는 가장 낮은 5등급이다. 군 단위 기초단체 가운데는 보성군이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곡성·담양·영광·장성·해남군은 2등급, 고흥·구례·신안·영암·완도·화순군은 3등급, 강진·무안·장흥·진도·함평군은 4등급이다.

전남도교육청은 4등급으로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경찰청과 전남개발공사는 3등급에 자리했다. 국공립대 가운데는 목포대(2등급), 목포해양대(3등급), 순천대(4등급) 순이다. 

김세국 전남도 감사관은 “이번 종합청렴도 2등급 결과는 ‘민선8기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실현을 위한 첫 결과물”이라며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청렴에 취약한 분야를 더욱 개선해 청렴문화가 더욱 확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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