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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자만 20명, 용의자는 극단선택
정부 “한인 피해 접수 없다”

1월21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몬터레이 파크의 한 댄스 교습소에서 70대 아시아계 노인이 저지른 총기 난사 사건으로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AP·연합
1월21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몬터레이 파크의 한 댄스 교습소에서 70대 아시아계 노인이 저지른 총기 난사 사건으로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 AP·연합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에서 설 연휴 행사 도중 70대 아시아계 노인이 저지른 총기난사 사건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용의자는 범행 이후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 시각) 오후 10시께 미 캘리포니아주 서남부에 있는 도시인 몬터레이파크에서 열린 설 행사 도중 한 남성이 반자동 총기를 난사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건 이후 현지 경찰은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한 후 추적에 나섰으며, 22일(현지 시각) 사건 현장에서 40분가량 떨어진 한 야외 주차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를 발견했다. 사망한 용의자는 72세 아시아계 남성이며,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이번 사고가 아시아계 미국인과 하와이 원주민, 태평양 제도민 지역사회에 얼마나 심대한 충격을 안겼는지 알고 있다”며 “이번 총격 사건 대응과 조사에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총동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6일(현지 시각) 일몰 때까지 백악관을 포함한 미국 내 모든 공공건물의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한편 이번 총기난사 사고로 희생된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까지 한국 공관이나 지역 한인회 등을 통해 접수된 피해는 없다”며 “LA 당국과의 협조 하에 추가적 현장 상황 파악 노력을 지속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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