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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 중 3명 확진 이력
누적사망자수는 세계 34번째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코로나19 누적확진자 수가 곧 30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민 5명 중 3명이 확진된 셈이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998만290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일 하루 동안 확진자가 2만7654명이 추가됐다. 최근 하루 2만 명 이상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22일 발표되는 방역 당국의 통계에서는 누적확진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0년 1월20일 중국발 코로나19 전파에 따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만 3년 2일만이다. 지난해 연말 기준 한국의 주민등록 인구는 5143만9038명이다. 국민 5명 중 3명은 방역 당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다만 누적확진자 수에는 2회 이상 재감염자 사례도 중복돼 집계됐다. 첫 확진자 발생 후 10개월가량 지난 지난해 2월5일 100만 명을 넘어선 누적확진자 규모는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누적확진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한지 약 한 달여 만인 지난해 3월8일 500만 명에 도달한 것이다. 이어 같은 달 22일 1000만 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8월2일에는 2000만 명을 돌파했다.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감염됐던 사람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의 지난해 12월 코로나19 항체양성률 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70%(약 3600만 명)가 자연감염으로 인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 누적사망자 수는 3만3185명(20일 기준)으로 세계 34번째다. 누적 치명률은 0.11%다. 한편 정부는 오는 30일부터 실내마스크 의무를 권고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실내마스크 권고에는 의료기관과 대중교통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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