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개신교인 1000명 대상 설문조사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이 여론조사기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개신교인 절반이 정부와 지자체의 종교집회 자제 권고 조치를 ‘종교의 자유 침해라고 보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응답자 중 57.2%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다만 종교의 자유 침해라고 본 의견 가운데 중직자가 49.9%를 차지해 서리집사·권찰(39.0%), 직분 없는 신자(29.9%)보다 높게 나왔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 보수라고 대답한 사람 중 절반인 51.5%가 종교의 자유 침해라고 대답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개신교인들은 ‘경제가 타격을 입더라도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한다’(73.2%)고 대답했다. 이는 ‘경제 활성화가 더 시급하다’는 의견(20.5%)보다 3배 이상 높았다. 방역 당국의 대처에 대해서는 ‘신뢰한다’는 의견이 73.7%를 차지해 ‘신뢰하지 않는다’(22.7%)는 응답보다 월등히 많았다. 방역 당국에 대한 신뢰도는 여성(76.5%), 40대(83.8%), 50대(74.1%), 광주·전라 지역(91.3%), 진보 정치성향(93.3%)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기사연이 매년 실시하는 한국 사회 주요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일환으로 진행됐다. △정치 △경제 △생태·환경 △한반도 및 국제관계 △젠더 및 사회 취약계층 △교회 및 신앙관 등 6개 분야로 구성된 이번 조사는 전국의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7월21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