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종합계획’ 마련
김영록 전남지사, 해외출장 직후 도정 복귀…현안 챙기기 눈길
전남교육청, 정책국 신설…‘3국 체제’ 조직개편 추진
농업용으로만 이용되던 간척지를 수산단지 등 어업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마련된 농림축산식품부의 간척지 농어업적 이용 종합계획에 이같은 내용이 반영됐다.
도는 지난해부터 간척지를 어업적으로 이용할 근거를 마련하고 수산업 기반 조성 부지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계획 마련을 건의했다.
간척지 농어업적 이용계획 수립에 따라 도내 간척지 가운데 6개 지구, 612ha를 수산단지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올해 5월 해양수산부의 간척지 어업적 활용 시행계획에 진도 보전지구가 선정되도록 건의한 만큼 간척지를 활용한 수산양식 융복합단지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도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도비 2억 원을 들여 ‘해삼 산업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했다.
해삼 산업의 국내외 여건 및 시장성을 비교 분석하고, 양식장 최적지 선정을 위해 전남지역 간척지를 대상으로 수질 및 지리적 여건을 검토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간척지의 농어업적 이용 종합계획 고시에 따른 시행계획과 지역별 공청회 등에 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방침이다.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주민 의견 수렴과 대응을 철저히 해 간척지를 이용한 수산양식 융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조속히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 해외출장 직후 도정 복귀…현안 챙기기 눈길
17일 유럽순방을 마친 김영록 전남지사가 귀국하자마자 도정에 복귀,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과 적조 피해 발생 등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에서 KTX를 타고 목포역에 도착한 직후 귀가하지 않고 여독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도 도청을 찾아 영상회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했다.
시군 부단체장들과 연결된 영상회의에서 김 지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현장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김 지사는 “도내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 운영,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조치 강화 등에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방역을 지시했다.
김 지사는 18일에는 적조 피해가 발생한 여수 돌산 해역을 둘러봤다. 돌산해역에서는 추석 연휴 이후부터 지금까지 24만마리의 양식어류가 집단 폐사했다.
김 지사는 적조 피해를 본 양식 어민을 위로하고 피해가 더는 확산하지 않도록 방제작업을 독려했다.
◇전남교육청, 정책국 신설…‘3국 체제’ 조직개편 추진
전남도교육청이 정책국 신설을 핵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1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태스크포스 등을 중심으로 조직 진단을 마치고 중복·유사 기구를 조정하는 등 개편안을 마련했다.
개편안 핵심은 교육국, 행정국 등 ‘양국 체제’에서 정책, 안전 등 업무를 총괄한 정책국을 신설해 ‘3국 체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조직개편안이 확정되면 2국, 3담당관, 13과, 60팀에서 3국, 3담당관, 14과, 61팀으로 바뀐다.
정책국장은 일반직 부이사관(3급)이나 장학관이 맡는다. 정책국에는 정책기획과, 혁신교육과, 안전총괄과, 노사정책과 등을 두게 된다.
교육국은 7개 과에서 유초등교육, 중등교육, 민주시민교육, 미래인재, 체육예술복지 등 5개 과로 재편된다.
행정국도 6개 과에서 총무, 예산, 행정, 재정, 시설 등 5개 과로 줄어든다. 사학 지원, 노무 등 학교지원과의 업무는 정책국으로 넘어간다.
도교육청은 이달 안에 20일간 입법 예고에 들어가 의견을 수렴하고 법제 심의를 거쳐 다음 달 전남도의회에 개편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전남도, 2020년 생활임금 시급 1만380원 결정
-정부 최저임금보다 1790원 높아…근로자 인간다운 삶 기대
전남도는 18일 생활임금위원회를 열어 2020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생활임금액을 시급 1만38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0년 최저임금 인상률(2.9%)에 2019년 전남지역 상반기 물가상승률(0.6%), 2018년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 인상률(0.3%)을 합산했다.
이는 올해 생활임금(1만원)보다 3.8% 오른 금액이다. 정부가 발표한 2020년 최저임금(8590원)보다 20.8% 많다.
생활임금제 적용 대상은 전남도와 도의회 소속 근로자, 출자·출연기관 소속 근로자, 전남도에서 위탁하는 사업의 보조금을 집행하는 기관에 소속된 근로자다.
생활임금제는 도 소속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정부가 정한 최저 임금보다 높은 임금을 지급하는 시책이다.
도는 2015년 10월 ‘전남도 생활임금 조례’를 제정해 5년째 시행하고 있다. 현재는 공공부문에만 시행 중이나 시군과 민간부문 적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신안군 21일 ‘찾아가는 농업종합병원’ 운영
신안군은 21일 압해읍 용마을농촌체험센터에서 ‘2019 찾아가는 농업종합병원’을 운영한다.
찾아가는 농업종합병원은 의료복지와 행정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촌마을에 직접 찾아가 민·관이 함께하는 재능기부다. 농업인의 만족도와 호응도가 매우 높은 농촌봉사 활동이다.
이번 행사에는 농촌진흥청과 조선대학교 의료진, LG전자 서비스팀이 참여한다.
농기계 수리·소모품 교체, 의료 진료, 이미용 서비스, 장수사진 촬영, 가전제품 수리·생활시설 서비스, 문화예술 공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장인 압해읍 복룡4구는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배 낙과 피해를 봤다. 행사 참여자들은 농가를 찾아 위로하고 일손돕기를 할 계획이다.
◇해남군, 2020년산 고품질 물김 생산지도 돌입
해남군이 고품질 물김 생산을 위해 2020년산 김 양식 시설량을 책정하고 생산 지도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올해 해남군 김양식 시설은 8천241ha에 10만7483책으로 지난해(9596ha, 12만3925책)보다 감소했다.
ha당 시설량도 전년과 동일하게 13책으로 정해 과잉 생산과 밀식을 예방해 고품질 김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물김 생산량이 크게 늘고 밀식으로 품질이 저하돼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대일 수출 감소와 재고량 증가로 올해 물김 수급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산 해남군 물김 생산량은 8만3776톤, 665억원으로 전년도 9만3860톤, 983억원에 비해 생산량과 위판고가 매우 감소했다.
해남군은 김 양식 어민들을 대상으로 조기교육을 하고 적정시설과 밀식 방지, 적기 채묘를 통한 고품질 김 생산을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1만4천책의 김 육상채묘 시설을 올해는 2만4천책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김 양식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안정적 채묘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육상에서 회전 수차에 김 망을 감아 채묘하는 방식인 육상채묘는 기존 해상채묘에 비해 바다 날씨 영향이 적어 채묘율이 높고 병해충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해남지역 김 채묘시기는 수온 등을 고려해 잇바디돌김은 9월 중순부터, 모무늬돌김 등은 9월 하순부터 적기다.
해남 김은 전국 물김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마른김 가공공장 또한 100개소가 넘는 전국 최대 규모다.
◇국내 3대 군락지 함평 용천사 21∼22일 꽃무릇큰잔치
전남의 대표 가을꽃 축제인 함평 꽃무릇큰잔치가 21일부터 22일까지 해보면 용천사 일원에서 열린다.
21일 오전 퓨전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공식 개막선언과 함께 막을 올린다. 개막식 후엔 잔디광장에서 펼쳐지는 면민화합 한마당과 면민 다듬타공연, 마을별 장기자랑, 초대가수 공연이 차례로 열린다.
22일에는 팝페라 공연을 비롯해 7080 콘서트, 꽃무릇 가요제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천연샴푸(비누) 만들기, 패션 페인팅, 캐리커처, 천연염색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함평 농·특산물 판매장, 먹거리장터, 수석전시관 등도 운영된다.
용천사 인근 60여만 평은 국내 3대 꽃무릇 군락지 중 하나로, 전국 최대 규모의 꽃무릇 자생지로 알려져 있다. 1985년 ‘한국의 자연 100경 중 48경’에 선정되는 등 빼어난 절경을 인정받기도 했다.
통일신라기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용천사에는 석등(지방유형문화재 재84호), 목조여래좌상, 석탑, 부도군, 괘불석주 등 귀중한 문화유산이 있다. ‘반쪽짜리 해시계’도 볼 수 있다.
나윤수 함평군수 권한대행은 “9월 하순부터 10월 초순까지 용천사 인근은 꽃무릇 융단으로 뒤덮인 신비하고 황홀한 광경 그 자체”라며 “용천사 인근을 꼭 한번 찾아 가족, 연인들과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