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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상임감사 연봉 동결…일반대학원 제어설계공학과 폐지


울산에 위치한 이공계 연구중심 특수대학 성격의 과학기술원인 유니스트(UNIST·총장 정무영)의 새해 예산이 올해(2429억7000만원)보다 6.5% 증액된 2586억7500만원으로 편성됐다.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UNIST 이사회(이사장 이현순)는 지난 12월19일 정기 이사회를 열어 새해 사업계획 및 학칙을 일부 개정했다. 
유니스트 제2 연구동 건물 모습. ⓒ 울산과학기술원 제공
  

일반대학원 수업연한 2년 늘어나 


이번 학칙 개정으로 일반대학원의 수업연한이 박사의 경우 2년에서 4년, 석박통합은 4년에서 6년으로 각각 2년씩 늘어난다. 또 일반대학원 제어설계공학과는 폐지된다. 총장과 상임감사의 새해 연봉은 동결됐다. 총장은 기본 연봉으로 1억5500여만원에 성과연봉으로 최대 8000만원(보통 5000만원)을 받게 된다. 상임감사의 연봉은 1억2300여만원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국내 4년제 대학 227곳 가운데 정교수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대학으로 꼽힌다. 울산과기원의 정교수 평균 연봉은 2억1366만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사회는 또 새해 신기술창업 전문회사 설립안을 의결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지역 중소기업협회과 협력을 통해 시제품제작 및 경영·R&D·판로개척 등 컨설팅 지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과기원 관계자는 수업연한 변경과 관련, "법인화 대학부터 유지해 온 일반대학원 수업연한을 다른 과학기술원과 같은 수준으로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유니스트는 2007년 국내 최초로 법인화 국립대학으로 설립된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전신으로, 2015년 9월 정부로부터 막대한 지원을 받는 과학기술원으로 승격됐다. 유니스트는 매년 특수대학에 대한 정부 지원과 별도로 울산시와 울주군으로부터 각각 150억원씩 지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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