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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경쟁률 12대 1
“분양가 상승·공급 감소 우려로 수요자 관심 커져”

2021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공공아파트 사전청약을 실시한 주택 호수는 총 4만4352호로 집계됐다. 사전청약자 가운데 지난달 기준 본청약을 신청한 경우는 2819명(6.4%)에 그쳤다. ⓒ연합뉴스
이달 10일부터 연말까지 수도권에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의 4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에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이 지난해의 반토막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올해 말까지 수도권에 공급되는 민간 아파트는 총 2만7118가구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청약통장 가입자 몫의 일반분양 물량은 1만9431가구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수도권 내 일반분양 물량인 5만228가구 대비 61% 가량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합원분을 포함한 총 물량은 7만627가구를 기록했다. 올해 말 분양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3087가구, 경기 1만8645가구, 인천 5386가구 등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고려하면 서울 1419가구, 경기 1만3663가구, 인천 4349가구 등이다.  이처럼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수도권 청약 시장의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올해 1∼10월 수도권 아파트의 1순위 청약통장 평균 경쟁률은 12.10대 1로 지난해 동기의 경쟁률(9.90대 1)을 넘어섰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속적인 분양가 상승과 공급 감소 우려가 확산하면서 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졌다"며 "앞으로도 분양가 인상 가능성이 크고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늘어나기 쉽지 않아 연내 분양에 나서는 수도권 물량의 가치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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