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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4당과 공동주최 추진 경위에 “경찰 협조 받기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월19일 충북 청주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에서 열린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필수의료혁신 전략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10·29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시민추모대회) 참석 여부를 불참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참사 유가족 측은 정치집회가 아닌 순수한 추모행사임을 강조하며 윤 대통령을 재차 초청했다.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26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집회는 온전한 기억과 추모, 그리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제정을 호소하는 자리로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다시 한 번 윤 대통령을 정중하게 초대한다. 유가족들 옆자리를 비워두겠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이번 추모행사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과의 공동주최로 추진했던 경위에 대해 “1주기 시민추모대회가 안정적인 공간이 아닌 도로에서 열리게 되면 일부에서 차량과 앰프 등을 이용한 방해 행위를 할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해야 했다”면서 “경찰과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 등을 담보하기 위해선 야당과의 공동주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돼 민주당,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등 4개 당에 공동주최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추모대회는 정치의 공간이 아니다”라면서 “자리에 초청된 여야 정치인들께서도 순수하게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들과 생존 피해자들, 그리고 이 참담한 참사의 충격을 아직도 고스란히 안고 살아가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일에만 집중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유가족협의회 등은 약 2개월 전부터 시민추모대회를 준비하며 서울시 측과 서울광장 개최 여부를 두고 협의를 진행했으나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주최 측은 차선으로 시민분향소 옆인 세종대로에 집회 신고를 하고, 원활한 추모행사 진행을 위해 4개 야당과의 공동주최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당초 윤 대통령의 시민추모대회 참석을 긍정 검토했던 대통령실은 해당 행사를 야당이 공동주최하는 정치집회 성격으로 판단, 윤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난 24일 유가족들과 서울시와의 협의가 재개됐고, 결국 오는 29일 오후 5시 시민추모대회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개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주최 측은 당초 공동주최를 맡기로 했던 야당들에 양해를 구하고, 본 계획대로 유가족협의회 및 시민대책회의 주최로 시민추모대회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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