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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상한가 직행…유진기업 장 초반 20%대 급등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보도전문채널 YTN의 지분 30.95%를 유진그룹이 낙찰받았다. 10월23일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진행된 개찰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지난 23일 YTN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주재로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 진행된 개찰을 마치고 관계자들이 회의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는 모습 ⓒ 연합뉴스
보도전문채널 YTN을 최종 인수한 유진기업의 주가가 장 초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진그룹에 합류해 민영화를 앞둔 YTN도 장 초반 상한가로 직행했다. 24일 오전 9시40분 현재 유진기업은 전 거래일 대비 705원 20.03%(705원) 오른 4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YTN은 9시6분께 상한가를 기록, 전일대비 1800원(30.00%) 상승한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유진그룹은 한세그룹, 글로벌피스재단(통일교 측 법인)의 원코리아미디어홀딩스와의 YTN 입찰 경쟁에서 최고가인 3200억원으로 최종 낙찰자가 됐다. 주당 인수 가격은 2만4610원으로, 전날 YTN 종가가 6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4배 이상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졌다. 향후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 심사 등 2~3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후속 절차를 거치면, 유진그룹은 YTN의 최대 주주가 된다. 이렇게 되면 YTN은 실질적으로 민영화된다. 유진그룹은 건자재, 유통, 금융, 물류, IT, 레저,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5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기업으로, 현재 재계 순위 78위다. 앞서 유진그룹은 1990년대 드림씨티방송을 설립해 케이블TV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2006년 관련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이후 유진그룹은 이번 YTN 인수를 통해 17년 만에 방송 분야에 재진출하게 됐다. 유진그룹은 전날 “유진은 과거 케이블방송사업을 크게 성장시켰고, 현재도 음악방송 등 PP(program provider)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YTN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콘텐츠 사업으로의 재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YTN 인수 배경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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