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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축산농가 한우·젖소 등 65만 마리 사육
전남도, 방역단계 최고 수위 ‘심각’으로 상향

전남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전남 축산 농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현재 전남 도내 축산농가에서 한우와 젖소 등 65만 마리를 사육중이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남군 현산면 한우 사육농가에서 럼피스킨병으로 의심된다는 신고가 검역본부로 접수돼 전남도 등 방역 당국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농가는 사육중인 소의 피부결절(단단한 혹) 등의 증상이 보여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농가 주변 10㎞ 이내에는 670여농가가 2만 7000마리의 한우·젖소(젖소 4농가 500여마리)를 사육중이다.
전남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전남 축산 농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현재 전남 도내에선 한우와 젖소 등 65만 마리가 사육중이다.  전남 한 사육 농가의 축사 ⓒ시사저널
전남에서도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의심 신고가 접수되면서 전남 축산 농가에 초비상이 걸렸다. 현재 전남 도내에선 한우와 젖소 등 65만 마리가 사육중이다. 전남 한 사육 농가의 축사 ⓒ시사저널
전남도 등 방역 당국은 확진 판정이 날 경우 해당 농가로부터 반경 10㎞ 이내 한우·젖소 사육농가로 이동 제한 조치를 확대하고 정부로부터 백신을 공급받아 접종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농가에 대한 일제 검사도 진행하고 임상 예찰을 강화키로 했다. 전남도는 또 의심신고가 접수된 해당 농가에 대한 이동 제한 조치를 내리는 한편, 확진 여부에 따라 일대 한우 사육농가에 대한 방역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 방역 당국은 아울러 지역 99개 공동방제단을 총동원해 집중 소독에 나선 상태로, 한우·젖소 등 축산농가 SNS를 통한 예찰 및 자체 축사 환경 점검 등을 주문했다. 앞서 전남도는 방역 단계를 최고 수위로 올리며 대응 태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도는 충남 서산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직후 대응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하고, 도와 시군에 방역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대응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지역 우시장 15개를 모두 폐쇄했다. 소 럼피스킨병은 지난 20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뒤 나흘 간 충남·경기·충북 지역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는 등 확산하는 모양새다. 23일 현재 경기 김포, 충남 서산·당진에 이어 충북 음성 한우농장까지 모두 14건의 확진 사례가 발생해 638마리가 살처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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