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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아바타로 커뮤니케이션의 새 방식을 열다

라인과 메타(페이스북) 등에서 일한 안두경 대표가 이끄는 굳갱랩스는 3D 아바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이다. 굳갱랩스는 사람의 표정, 모션 등을 3D 아바타를 통해 그대로 구현해 내는 ‘휴먼 투 아바타’ 기술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정훈
ⓒ시사저널 박정훈
이 기술로 사람들은 자신의 실제 얼굴을 공개하지 않아도 아바타를 통해 서로의 표정을 생생히 보면서 원격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회의가 하나의 일상적인 소통 방식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카메라 켜기를 꺼리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는 고민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굳갱랩스는 얼굴을 노출하지 않고 아바타로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키키타운’을 베타 서비스하고 있다. 안 대표는 KTH(케이티하이텔)에서 ‘푸딩 얼굴 인식’을, 네이버 계열사 라인에서 ‘B612’ ‘라인 카메라’ ‘푸디’ 등을 기획하는 등 서비스 기획자로서의 경험을 쌓았고, 메타에서는 한국·일본 제품 파트너십 총괄을 맡은 후 미국 본사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담당했다. 그는 지난해 2월 KTH에서 함께 일한 김재철 CTO(최고기술책임자), 라인과 메타에서 함께 일한 김서영 CCO(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와 함께 굳갱랩스를 창업했다. 굳갱랩스의 미션은 ‘아바타를 통해 사람과 사람, 사람과 AI를 연결’하는 것이다. 굳갱랩스는 지난 3월 네이버의 스타트업 양성조직 D2SF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지난 5월에는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만 달러(약 26억3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지난 4월과 9월 굳갱랩스가 두 차례에 걸쳐 내놓은 아바타 ‘비어갱’ 대체불가토큰(NFT)은 6666개가 순식간에 완판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시사저널 차세대 리더 선정에 대해 “큰 동기부여가 되고 앞으로 인류에 도움이 될 일을 하라는 책임감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 ‘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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