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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 선정 ‘2023 차세대리더’ 100인]
경제 권력 감시 나선 MZ 활동가

청년부채 실태조사, 리볼빙 서비스 수수료 반환 운동, 금융소비자보호법 촉구 운동…. 지난 10여 년간 시민단체 금융정의연대의 활동 내용이다. 금융정의연대는 이처럼 금융 소비자들의 권리 행사를 위한 일을 진행했다. 자연스레 거대 금융회사의 소비자 약탈 행위가 감시 대상이다. 단체는 경제민주화시민연대 등 경제 권력을 감시하는 다른 시민단체와 협력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전지예 사무국장 제공
전지예 금융정의연대 사무국장(34세)은 20대 시절이던 2017년 말에 이 단체에 발을 들였다. 5년여 전이다. 그는 당시 단체 활동가로 나서며 금융 업계 부조리를 함께 알렸다. 이러한 활동은 사실 그의 전공 분야인 건축과는 결이 다르다. 하지만 전지예 사무국장은 오래전부터 시민단체 활동에 관심을 뒀고, 현재는 사무국장으로서 대외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사회적 문제가 된 사모펀드와 관련한 금융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나섰다. 옵티머스나 독일 헤리티지 펀드 사건의 경우가 그렇다. 전지예 사무국장은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도 하면서 피해 사실을 알리는 데 앞장섰다. 피해자들이 원금을 돌려받게 됐다고 했을 때 느낀 보람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 현재 그의 관심사는 청년층을 상대로 한 ‘금융 교육’이다. 불법 사금융 사건에 연루되는 청년이 많기 때문이다. 무방비 상태에서 사건에 얽히다 보니 구제할 방법을 찾기도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전지예 사무국장은 “우리나라의 금융 교육이 부족하기 때문에 초·중·고 교육과정에 금융 교육을 필수로 넣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시장에 외국 자본이 많아 발생하는 불균형 문제들, 청년부채도 관심 사안”이라고 전했다. -------------------------------------------------------------------- ‘2023 차세대 리더’ 100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보다

새 시대의 ‘대한민국 권력 지도’에 새겨질 새 희망이자 요구
시사저널-한국갤럽 전문가·일반 국민 1000명 설문조사, 해당 분야 전문가들 추천

‘차세대 리더’를 선정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각 분야에서 샛별처럼 떠오른 이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다. 차세대 리더에 주목하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대중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흘려보내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우리의 미래를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이다. 시사저널이 2008년부터 16년째 ‘차세대 리더’ 조사를 이어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미리 살펴보기 위함이다.  ‘2023 차세대 리더 100’ 선정 과정은 지난해와 같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야별 인물 순서는 무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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