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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지선 때 쌓은 자산 오늘로써 완벽 리셋”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18%p차 패배’를 적중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실패한 체제를 계속 끌고 나가려는, 더 크고 더 비루한 사리사욕이 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0년 4월, 총선에서 보수대결집으로 패배한 이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거쳐 대선과 지선을 걸쳐 쌓아올린 자산이 오늘로써 완벽하게 리셋됐다”며 “오늘의 결과는 17.87%라는 21대 총선 강서구 합산 득표율 격차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중간에 이기는 길을 경험해 봤음에도 그저 사리사욕에 눈이 먼 자들이 그걸 부정해왔던 것”이라며 “더 안타까운 건 이제부터 실패한 체제를 계속 끌고 나가려는 더 크고 더 비루한 사리사욕이 등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강서구청장 보선 결과 “18%p 차로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가 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0년 21대 총선 때 강서 갑·을·병의 양당 득표율을 비교해 보면 17.87%p 정도 차이가 난다”며 “그대로 간다고 본다. 왜냐하면 대선 때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들어와서 표 차이가 적게 나거나 아니면 뒤집기도 했던 건데 (지금은) 다 빠져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인디언식 사이비 평론”이라며 “통상 좀 지고 있거나 위기를 느끼고 있더라도 ‘박빙이다’, ‘조금만 더하면 할 수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지 ‘이번 선거는 18% 진다’고 얘기하는 정당인은 저는 이번에 처음 봤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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