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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이미 약속된 지지자 모임…경비 모두 사비로”

8월17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나온 김남국 의원이 승강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8월17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나온 김남국 의원이 승강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추석 연휴 일본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 “겉으로는 반일 선동, 연휴엔 몰래 일본 관광”이라고 비판했다. 신주호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김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를 강하게 비판하고, 검증되지 않은 낭설들을 SNS에 공유하며 반일 선동에 앞장서던 것과는 대조된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부대변인은 “김 의원은 일본에 간 김에 현지 음식을 마음껏 먹고 돌아와 일본 수산물은 물론, 후쿠시마 처리수가 안전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주길 바란다”고 비꼬았다. 3일 조선일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일 일본 도쿄의 중심가인 긴자역 사거리 횡단보도에서 반팔 티셔츠에 백팩을 멘 여행객과 같은 모습으로 포착됐다. 당시 김 의원은 긴자를 상징하는 와코 빌딩의 시계탑을 촬영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본행은 이미 약속된 지지자 모임 등 개인 일정에 따른 것”이라며 “여행 경비는 모두 사비로 부담하고 있고, 보좌진 수행 없이 일정을 소화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일본에 2021년 경선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지지자를 비롯해 꼭 한 번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기로 약속한 분들이 많이 있다”며 “그 약속을 여러 사정으로 수 차례 미루고 미루다,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 이후 긴급히 다시 추진해 지난 1일 홀로 출국해 일정을 소화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역이 필요한 만남은 현지 지인의 도움을 받고, 국감 이후에 향후 일본 남부권 권역에서 한 번 더 모임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중국 남부 및 북부에서도 모임을 두 차례 정도 진행할 예정이고, 미국의 경우 요청은 있었으나 너무 넓고 멀어서 고민 중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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