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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우제식 수사…증거 있으면 기소하고, 없다면 중단하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6월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두 번째 자진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정훈<br>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6월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두 번째 자진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정훈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의 측근 압수수색에 거세게 반발했다. 송 전 대표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인디언 기우제식”, “인간사냥” 등 맹공을 폈다. 송 전 대표는 14일 선종문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한 장관은 이 사건과 관련해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했는데 왜 아직도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를 하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지난 4개월 넘게 먼지 털 듯 털어대고, 별건의 별건까지 인간사냥을 하듯 수사를 했지만 아직도 부족해서 내 주변 사람들을 끊임없이 괴롭히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증거가 있으면 기소를 하고, 결정적 증거 하나 발견 못한 상황이라면 수사를 중단하라”면서 “언제까지 시간만 질질 끌며 투망식 수사, 인간사냥과 같은 인권유린 수사를 자행하려 하는 것인가.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송 전 대표의 전직 비서관인 이아무개씨의 주거지 등에 검사 등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씨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의 캠프 일정 관리 및 회계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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