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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조사에선 77.7%가 하락 전망
“경기침체로 하락” VS “바닥쳤으니 상승”

ⓒ연합뉴스
10일 직방에 따르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거주 지역의 주택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45.9%가 '하락'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올 하반기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보다 하락을 점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종합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거주 지역의 주택시장 전망을 조사한 결과 45.9%가 '하락'을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은 31.9%, '보합'은 22.2%였다.  거주 지역별로 보면 지방에 거주하는 응답자가 하락을 전망한 비율이 4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47.7%), 인천(46.2%), 지방 5대 광역시(45.3%), 경기(44.3%) 순이었다.  지난해 말 올해 집값 전망을 조사했을 때에는 77.7%의 응답자가 하락을 전망했다. 올해 여전히 상승보다는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의 비율이 높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하락 전망이 줄었다. 당시 조사에서 상승은 10.2%, 보합은 12.1%였다. 주택 가격 하락을 전망하는 이유로는 경기침체 지속(32.5%),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는 인식(23.7%) 등이 꼽혔다. 이어 기준금리 동결 기조지만 금리가 높다는 인식(18.7%), 전셋값 약세로 인한 매매매물 출시(11.5%), 신규 입주 물량 증가(6.5%), 급매물 거래 후 수요심리 위축(5.2%) 등 순이었다. 반면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한다고 전망한 이유는 저점 바닥 인식론 확산 기대(20.7%)가 가장 많았으며 정부 규제 완화(20.1%)가 그 뒤를 이었다. 금리 인상 기조 둔화(15.4%), 매물 거래로 인한 실수요 유입(11.9%), 경기 회복 기대(11.3%), 전셋값 회복 조짐으로 매매 상승 기대(7.5%) 등도 상승 요인으로 꼽혔다.  거주지역의 주택 전세 가격에 대해서는 45.6%가 '하락'을 점쳤다. '보합'은 27.8%, '상승'은 26.6%로 각각 나타나 매매와 마찬가지로 전셋값도 하락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다. 거주지역별로는 지방 5대 광역시 거주 응답자의 54.0%가 하락을 선택했으며 뒤이어 경기(46.2%), 인천(43.1%), 지방(42.4%), 서울(42.3%) 순이었다. 전셋값 하락을 예상하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27.6%가 '전세 사기, 임차보증금 반환 리스크 확대'를 지목했다. 갭투자 관련 전세매물(역전세 등) 증가(25.7%)와 최근 몇년간의 전셋값 급등으로 현재 가격이 높다는 인식(19.1%)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주택 월세에 대한 질문에는 보합 응답이 38.3%로 가장 많았고, 상승도 36.9%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하락은 24.8%로 가장 적었다. 월세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전세보증금 반환 리스크로 월세 수요 증가'가 3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금리 전세대출 부담으로 월세 수요 증가(22.8%), 매매, 전세가 부담으로 월세 전환 수요 증가(19.8%), 월세 공급 부족(16.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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