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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지자체 공모 착수…전남화순·청주오송 등 ‘5파전 예고’
전남도·화순군·지역 9개 대학 ‘캠퍼스 유치’ 역량결집 서면 협약
전남, 전국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 등 전주기 기반시설 보유

정부가 공모에 착수한 가운데 전남도가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유치전에 본격 뛰어 들었다.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남도가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화순백신산업특구에 추진하는 ‘글로벌 바이오캠퍼스’ 유치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복건복지부는 지난 1일 주 캠퍼스 선정을 위한 지자체 공모에 들어갔으며 6월 2일까지 사업제안서를 접수한다. 현재까진 전남 화순을 비롯해 청주 오송·인천 송도·경북 안동·경기 시흥 등이 치열한 5파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도는 세계보건기구 인력 양성사업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의 전남 유치를 위해 9개 대학과 바이오 인재양성 서면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는 전남도와 화순군, 목포대.순천대.동신대.초당대.한국에너지공대.전남대.조선대.호남대.광주과학기술원 등 11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내외 바이오 인재양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결의했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 화순 유치에 적극 협력하고 기관이 보유한 바이오 교육 시설과 기숙사, 연구진·기술 교류 등 우수 기반 시설을 국내외 바이오 인력양성에 공동 활용키로 했다.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구축사업’은 지난해 2월 WHO가 국가 간 백신 불평등 완화를 위해 한국을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함에 따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인재양성 사업이다. 전남도는 전국 유일의 화순백신산업특구에 백신 연구개발과 생산, 품질관리, 인증, 해외규제교육 등 전주기 기반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백신 교육의 최적지라는 입장이다.   실제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와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미생물실증지원센터(산업통상자원부) 등 최고의 백신 교육기관과 협력해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전남도는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전남 유치를 위해 지난 2월 ‘전남 바이오인력양성 협의체’를 구성한데 이어 다국적 바이오 기업과 업무협약을 하는 등 대내외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 발전과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우수 인재 양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전남이 백신산업특구의 우수 기반 시설을 활용해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를 유치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이 세계적 바이오 인재 양성 거점이 되도록 전남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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