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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내 이해 깊어지도록 노력”…“정중히 설명”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22일 일본 외무성에서 외무성, 경산성, 도쿄전력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술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22일 일본 외무성에서 외무성, 경산성, 도쿄전력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기술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일본 정부는 23일 한국 시찰단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방문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시찰단 관련 질문에 “오늘과 내일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측정·확인용 설비, 이송 설비, 방류 설비 등 ‘다핵종 제거설비(ALPS) 처리수’(오염수의 일본 정부 명칭) 해양 방류 관련 각종 설비를 시찰한다”고 밝혔다. 마쓰노 장관은 “(한국 시찰단은 일본) 경제산업성의 동참 하에 도쿄전력으로부터 설명을 들을 예정”이라며 “이번 시찰을 통해 한국 내 ALPS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해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일치한 내용에 근거해 투명성 높은 정보를 내놓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를 높이는 대처를 해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9∼21일 열린 G7 히로시마 정상회의 공동성명에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인간과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 기준과 국제법에 따라 수행될 IAEA의 독립적인 검증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시찰단 관련 질문에 “정중히 설명하겠다”면서 “ALPS 처리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내 이해가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답변했다. 한국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은 이날부터 이틀 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방문해 오염수 방류 관련 설비를 점검한다. 시찰단은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ALPS와 방류 전 오염수를 저장하고 핵종을 측정하는 K4 탱크를 중점 점검한다. 5박6일(21∼26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시찰단은 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을 비롯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까지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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