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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대사 과정서 활성산소 자연스레 쌓여
‘항산화 효과’ 큰 영양소 챙겨 먹어야

우리 몸은 물과 영양분, 산소 등을 이용해 끊임없이 에너지 대사를 수행한다. 이때 산소는 에너지 대사에 꼭 필요한 물질로 체내에 일정량 이상으로 유지돼야 한다.  그러나 반대로 우리 몸을 늙게 만들고 세포와 각종 신체 기관을 공격하는 ‘활성산소’라는 것이 있다. 활성산소는 일종의 ‘유해산소’로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반드시 발생하는 산소기도 하다. 활성산소가 체내에 많을수록 우리 몸은 각종 문제를 일으킨다.
우리 몸의 각 기관과 세포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호르몬이 불균형하다면, 몸은 이상 신호를 보낸다. ⓒFreepik 벡터=pch.vector
 에너지 대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활성산소'는 우리 몸에 쌓여 정상 세포를 공격한다. 활성산소는 노화와 만성질환을 촉진해 만병의 근원으로 불린다. ⓒfreepik 벡터=pch.vector

활성산소, 세포 공격해 몸 전체에 악영향

활성산소는 세포 속 미토콘드리아에서 영양분과 산소가 결합해 에너지로 바뀌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산소는 호흡을 통해 몸속에 들어오는데, 이렇게 들어온 산소의 3~5%가 활성산소로 변한다. 활성산소의 종류로는 슈퍼옥사이드(O2-), 과산화수소(H2O2), 히드록시라디칼(OH-) 등이 있다. 다시 말해 활성산소는 에너지 대사 과정의 찌꺼기 같은 물질이다. 이런 활성산소는 불안정하고 활동성이 크다. 이에 스스로 안정 상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을 갖고 있는데, 이런 성질이 생체 내 산화·환원작용을 교란시키고 세포 내 DNA를 공격해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는 결국 정상 세포를 파괴해 각종 암, 만성질환 등의 질병과 노화까지 유발한다. 활성산소는 정상 세포를 공격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우리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거나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경우, 눈이 자주 충혈되는 사람이라면 체내에 활성산소가 많이 쌓인 것이 원인일 수 있다. 또 활성산소가 뇌세포에 영향을 미치면 치매를 유발할 수도 있다. 혈관에 손상이 가면 동맥경화증, 눈 세포에 상처를 입으면 백내장, 피부 세포가 영향을 받으면 피부 노화 등이 촉진된다. 각종 연구는 활성산소의 위험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활성산소 대항마…‘항산화 능력’ 키워야

우리 몸은 이런 활성산소를 막기 위한 방어능력도 갖추고 있다. 바로 ‘항산화 능력’(TAS, Total antioxidant stress)이다. 이는 체내에 쌓인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활성산소에 의해 손상된 세포 및 조직을 재생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이 항산화 능력을 높여야 한다. 활성산소 수치의 정상 범위는 4.0~4.9µ mol/L로, 4.0 이하일수록 몸이 건강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5.0 이상은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발생해 몸 전체에 악영향을 끼치는 수치다. 기본적인 항산화 능력이 있어야 활성산소의 양을 정상 범위 내에서 유지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항산화 방법은 항산화 영양소의 섭취다. 대표적으로 비타민C, 비타민E 등이 있다. 특히 토마토, 당근, 브로콜리, 블루베리, 검은콩 등 채소나 과일 중에서 색깔이 짙은 것들이 좋다. 토마토의 라이코펜, 당근의 베타카로틴, 브로콜리의 비타민C와 비타민A, 블루베리의 안토시아닌 등이 항산화 효과가 큰 영양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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