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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에 예민하다면 운동 전후 ‘비타민C’로 대체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은 운동의 효율과 능력을 높이는 효과를 준다. ⓒpixabay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은 운동의 효율과 능력을 높이는 효과를 준다. ⓒpixabay
최근 운동 전이나 운동 중에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커피 속 카페인 성분이 운동 능력과 효율을 높인다는 점 때문이다.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운동 전에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 등을 많이 찾으면서, 헬스장 같은 운동 시설에서 커피를 판매하는 곳도 생기고 있다. 실제 여러 연구는 카페인이 운동 능력과 효율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운동에 따른 열량 소모와 지방 산화율 등을 개선해 실제 다이어트에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국제스포츠영양·운동대사저널의 한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을 하기 30분 정도 전에 카페인을 섭취하면 지방 산화가 활발해져 지방을 더 많이 줄일 수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커피를 마시고 운동을 한 그룹과 마시지 않은 그룹을 비교했을 때, 마신 그룹이 3시간 동안 소모한 열량이 1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카페인이 아데노신 수용체에 길항작용을 해 통증을 느끼는 것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운동 중 근육통 등 통증과 피로감에 대한 체감도를 줄여 운동을 오래 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물론 카페인은 긍정적인 효과뿐 아니라 부작용도 있다. 운동 전 카페인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근육 떨림이나 탈수가 생길 수 있다. 카페인으로 인해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운동까지 해서 심혈관계 질환이나 사망에 이르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수준보다 더 많은 카페인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더욱 부작용을 조심해야 한다. 운동 효율을 높이고 싶지만,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비타민C가 대용품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운동 전후에 비타민C를 섭취하면 근육 손실, 신체 노화 억제, 다이어트 등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운동으로 체내에 쌓이는 활성산소가 비타민C 섭취로 억제돼 근육 손실과 신체 노화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또 해외 연구에 따르면, 체내 비타민C 농도가 적절히 유지된 사람은 비타민C 농도가 낮은 사람보다 운동 시 지방을 30%가량 더 연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하루 2000mg씩 8주간 고용량 비타민C를 섭취한 사람은 체중이 감소하고, 식이섬유와 함께 섭취하면 체중감량 효과가 1.5배 더 커진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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