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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6일 오후 5시 청와대 앞에서 삭발·농성
이언주, 박인숙 이어 세 번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월11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한 박인숙 의원, 김숙향 동작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9월11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한 박인숙 의원, 김숙향 동작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강행을 규탄하는 삭발 투쟁에 동참한다.  9월16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황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삭발식을 한다.  한국당은 공지문을 통해 "황 대표가 오늘 오후 5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 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을 촉구하는 삭발 투쟁을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삭발식을 마친 뒤 자정까지 농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국당 사무처는 박맹우 사무총장 명의로 소속 의원들에게 황 대표 삭발식과 이어지는 농성에 동참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앞서 박인숙 한국당 의원이 9월11일 조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한 바 있다. 삭발에는 김숙향 한국당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이 함께했다.  '조국 반대' 삭발은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9월10일 시작했다. 국회의원의 삭발은 지난 5월 한국당 의원 4명이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혁안 및 사법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반발해 집단 삭발한 데 이어 넉달여 만이었다.  이 의원의 삭발 당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아름다운 삭발"이라며 "야당 의원들이 이 의원의 결기 반만 닮으면 좋으련만, '조국 대전'에 참패하고도 침묵하고 쇼에만 여념없는 그 모습은 참으로 보기가 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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