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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진 전 경남교육감 경남지역 일간지 사장 내정, 선거 참여 여부 불투명

최해범 창원대학교 총장이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감 후보군들의 이해득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 총장은 12월 27일 시사저널과 전화 통화에서 “1년 8개월 남은 총장 임기에 전력을 쏟겠다. 다음 선거를 노려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총장은 전·현직 창원대 총장이라는 점에서 이미 출마를 선언한 박성호 전 총장과 지지층이 겹쳤다.  최 총장은 한때 경남교육감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최근 후보군이 난립함에 따라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최해범 창원대 총장 ⓒ 창원대 제공

두 사람은 창원대 총장 출신에 마산고 동기인 탓에 그동안 단일화 가능성은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하지만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최 총장이 출마의사를 접어 박 총장에게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경남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던 고영진 전 경남교육감도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 참여 전망이 불투명하다. 고 전 경남교육감은 최근 진주에 본사를 둔 경남지역 일간지 사장으로 내정되면서 주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12월 27일 시사저널과 통화에서 “미묘한 시점이다. 정식으로 발령이 나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 독주에 후보 ‘단일화’ 최대 변수

 최 총장 등이 내년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사실상 빠짐에 따라 향후 선거는 더욱 속도감 있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경남교육감 선거는 박종훈 현 교육감이 앞서가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이 뒤를 쫓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내년 교육감 선거를 6개월 앞두고 경남 교육계는 진보 성향의 현직 교육감과 보수·진보 양 진영의 인사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며 다자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내년 교육감 선거 출마에 의지를 피력하는 인사는 강재인(65) 전 창원교육장과 김선유(63) 전 진주교육대 총장, 박성호(61) 전 창원대 총장, 심광보(54) 경남교총 회장, 안종복(66) 경남민예총 이사장, 정차근(63) 창원대 교수, 차재원(53)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 (이상 가나다순) 등이다. 박종훈 현 교육감은 출마에 대해 확답은 아끼고 있지만,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는 것이 교육계 안팎의 시각이다. 2014년 선거 당시 진보진영에서는 박종훈 후보가 유일 후보였지만 보수성향의 후보는 고영진·권정호 후보 등 2명이 나서 다자구도를 형성했다. 결국 박 후보가 39.4%를 득표하면서 고영진 후보(30.1%)와 권정호 후보(30.5%)를 누르고 당선됐다. 보수진영의 응집력 분산과 전국적인 진보계열의 대약진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내년 선거는 지난 선거와 달리 보수·진보 양 진영에서 다수 인사의 대결 구조로 전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양 진영의 후보단일화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된다. 양 진영 출마 예상자들 대부분이 현재의 다자구도로는 당선되기 쉽지 않다는데 공감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심광보 경남교총 회장은 최근 시사저널과 인터뷰에서 “보수진영 단일화 논의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보진영 후보군인 안종복 경남 민예총 이사장도 “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과의 연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안종복 이사장은 박 교육감과의 단일화는 절대 없다고 단언해 진보 진영의 복수 후보가 경쟁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1월5~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남교육감 후보 적합도는 박 교육감 20.4%, 고영진 전 교육감 7.9%, 차재원 전 지부장 3.6%, 김선유 전 총장 3.5%, 강재인 전 교육장 2.0%, 박성호 전 총장 1.6%, 심광보 회장 1.4%, 안종복 이사장 0.9% 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와 ‘모름/무응답’이 58.7%를 보여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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