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13 지방선거의 경남지사 후보 적합도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김해을)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월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11월5~6일 경남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경남지사 적합도에서 김 의원이 17.0%로 1위에 올랐다. 야권에선 창원시장 재선 도전을 선언한 안상수 창원시장이 10.8%로 적합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박완수 의원(창원의창구)이 8.1%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주영 의원(마산합포구)은 5.6%로 3위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군, 경남도지사 가상 대결서 모두 선두
또 경남지사 가상대결에서 김경수 의원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 민홍철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각 정당 후보들을 누르고 각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 이주영 의원(마산합포구)과 대결을 펼칠 경우 40.6%의 적합도를 보여 17.7%에 불과한 이 의원에 22.9% 앞설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가 25.1%와 ‘모름/무응답’이 23.1%를 보여 아직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유권자가 거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74.1%였고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1.0%다. 긍정평가는 30대에서 93.1%로 가장 높았으며 20대(86.1%)와 40대(82.0%)에서도 높게 나타났다. 진보층(91.4%)과 중도층(78.0%)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경남지역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46.3%), 한국당(23.0%), 바른정당(4.0%), 국민의당(2.7%), 정의당(2.4%) 순이었다. 민주당은 30대(66.7%)와 40대(57.5%), 20대(55.4%)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동부권에서 54.1%,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63.2%)와 학생(60.0%) 층에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60세 이상(38.6)과 50대(31.6) 연령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고 기타/무직(36.8%)과 자영업(32.5%) 계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또 보수층에서 49.6%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수준이며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