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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현장

또다시 국민이 거리로 나섰다. MB(이명박 대통령) 정권 첫해인 2008년 6월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성난 민심이 서울광장을 가득 메웠을 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촛불을 움켜쥐며 “정권 퇴진”을 외치고 있다. 광화문 일대에 울려 퍼진 100만 촛불의 함성은 시간이 갈수록 그 위력을 더하고 있다.

 

국민의 울분을 자아낸 ‘최순실 게이트’는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정치·경제·사회 어느 한 곳 손대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매일 새로운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이 전무후무한 ‘국정 농단’의 책임이 점차 박근혜 대통령으로 향하고 있다. 촛불집회는 박 대통령의 ‘사과’가 아닌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각계·각층의 시민이 다양하게 모였다. 교복을 입은 채 촛불 행렬의 선두에 선 중·고교 학생에서부터 유모차를 끌고 나온 주부와 아이를 목마 태운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줄을 이뤘다. 그야말로 국민이 주인공인 ‘축제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폭력집회’는 옛말이 됐다. 질서정연한 ‘평화집회’가 현 정권을 향해 더 준엄한 심판을 내리는 중이다.  

 

10월29일 열린 1차 촛불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1주일 뒤인 11월5일 2차 촛불집회에는 20만 명으로 모여든 수가 늘었고, 11월12일 3차 촛불집회에는 전국에서 100만 명이 서울 도심을 촛불로 밝혔다.​ © 연합뉴스·사진공동취재단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1차 촛불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박근혜 하야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있다. © 시사저널 최준필

3차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상여를 메고 청와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 시사저널 고성준

서울 광화문 일대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촛불을 든 채 “박근혜 퇴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시사저널 이종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2차 촛불집회에 딸을 목마 태운 시민이 참석했다. © 시사저널 임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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